이번 주 30원 급등…과매수권 진입 신호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빠른 속도로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높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술적 지표로 보면 최근 달러화 롱(매수) 심리가 쏠림에 가깝다는 해석과 함께 차트상 매도 시점을 가늠할 만한 신호가 동시에 확인된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 만에 30원 넘게 상승했다.
직전 2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해 1,34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작년 11월 이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외 매수세로 달러-원은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심리적, 기술적 저항선을 일제히 뚫어내며 박스권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이는 기술적 지표에도 드러났다.
달러-원 차트상 이동평균선은 지난 15일까지 수렴했다. 이후 단기(5일) 이평선은 이틀째 장기(120일) 이평선을 강하게 상향 돌파했다.
기술적으로 매수와 매도의 힘겨루기가 나타나면서 이동평균선은 모이게 되고 그 후에는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경우로 해석한다.
달러-원은 추세적인 상승 신호가 관찰되는 가운데 이전 고점을 제외하면 마땅한 저항선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작년 11월과 10월 초에 각각 1,358원과 1,363원대 고점을 기록했다.
다만 달러-원의 추가 상승세를 제한할 만한 기술적 신호도 확인된다.
일간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전일 68.23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올랐다.
RSI는 시장가격 상승세와 하락세의 강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70 이상이면 과매수권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움직임을 포함하면 지난 16일(68.51)에서 전일과 간밤에 71대로 과매수권에 진입한 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일목균형표 상으로 선행스팬1과 선행스팬2가 만나면서 앞 구름대로 음운이 나타난다. 구름대 위로 달러-원이 오르면서 매수 신호가 확인되지만 동시에 저항을 보인 후 매물대로 하단에 지지선이 될 수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기술적 저항선이 뚫리면서 달러-원 상승 폭이 너무 크다”며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것 같은데 이미 1,350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더 신경이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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