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가상화폐 강세 랠리에서 주기 별로 주목받는 상품이 다르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비트코인이 1단계로서 먼저 수혜 대상이 되고, 다음 단계에서는 알트코인이 우월하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판테라캐피탈'은 가상화폐 강세 주기가 두 단계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이후 전개된 두 차례의 가상화폐 강세장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다.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강세 1단계에서 비트코인을 우선 매수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판테라는 설명했다. 가장 거래하기 쉽다는 특징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 진입한 투자자들에게 첫 번째로 선택되는 상품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작년 가상화폐 강세장에서 이러한 모습이 재현됐다. 판테라는 작년 비트코인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180달러에 달한 반면, 이더리움은 80억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소개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지속적인 강세 랠리를 점치는 투자자들은 2단계에서 소형 코인에 눈을 돌리게 된다고 판테라는 전했다. 특히, 알트코인의 퍼포먼스가 월등하다고 제시했다.
판테라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과거 강세 주기별 수익률을 비교했다. 강세 2단계에서의 알트코인 가격이 너무 많이 상승해, 비트코인의 수익률을 금세 웃돈다는 것이다.
판테라는 “가상화폐 부문에서 추가 성과를 내는 방법은 일관되게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보다 몇 배 더 가치가 올라갈 이유가 있는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알트코인이 향후 사이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 투자에서도 상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매체는 소규모 가상화폐가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상기했다. 과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리는 시기에 많은 가상화폐가 무너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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