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박경은 기자 = 한국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후보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을 추천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정은보 전 금감원장을 신임 이사장 후보로 한국거래소 이사회에 단수 추천했다.
이사장 추천위는 총 9명으로 구성됐다.
한국거래소 내규에 따르면, 거래소 사외이사 5명, 상장회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 각각 추천하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이 위원회에 참가한다.
지난달 22일 공고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했고 이후 면접 절차를 진행했다.
추천위가 차기 이사장 후보를 추천한 만큼 이사회 결정 후 주주총회에서 이사장 선임 승인을 의결한다.
이사회가 다음 주 개최 예정인 만큼 주주총회는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기적으로 설 연휴 전후에 정 이사장 후보자의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은 공모 전부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정 전 원장은 1961년생으로 대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인 그는 총무처를 시작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시절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에서 시간을 오래 보냈다. 이후 경제분석과장, 보험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거쳐 2010년 금융위원회로 이동한 이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한 그는 그해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거쳐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위원까지 지냈다.
정 전 원장이 거래소 이사장 하마평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감원장을 역임하기 전인 지난 2020년에도 현재 손병두 이사장과 함께 하마평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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