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3분기까지는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메트로 애틀랜타 챔버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올해 3분기쯤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게 나의 견해”라며 “그때까진 지표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나타난다면” 금리를 더 일찍 내리는 것에 자신은 열려 있다면서도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보스틱 총재가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연준이 금리를 섣불리 내린 뒤 물가가 다시 오르면서 금리를 재차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너무 극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우리가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위원 중에서도 조금 더 비둘기파적인 인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 되자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애틀랜타 총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순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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