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이 오는 22∼23일 예정된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자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캐나다 투자은행(IB)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앨빈 탄 아시아 FX 전략 책임자는 “이날 발표된 일본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월 수치보다 하락했다”며 “이는 중앙은행이 기존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 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났다는 점에서 BOJ에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2월 신선식품 제외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 올랐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3%를 하회한 흐름이 이어졌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에도 부합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6% 올라 지난 11월 2.8% 상승폭보다 둔화됐으나 BOJ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았다.
지표 발표 이후에도 BOJ의 정책 유지에 대한 전망에 무게가 실리자 엔화는 오전 중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전 세션에서 전일 대비 0.19% 상승한 148.470엔까지 오르는 등 엔화가 다소 압박을 받았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4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3% 상승한 148.22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호주-엔 환율은 0.26% 상승한 97.57달러, 유로-엔 환율은 0.19% 상승한 161.35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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