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국채금리가 상승했던 만큼 저가 매수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96bp 하락한 4.08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36bp 내린 4.37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49bp 떨어진 4.29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26.0bp에서 -29.6bp로 늘어났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 국채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의 경우 지난주 18.7bp 상승했다. 이번 달 들어서는 총 21.2bp 상승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 채권가격이 재산정되는 흐름이었다.
이날 국채금리 하락세는 국채가격의 낙폭 과대라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주 더 가파르게 금리가 올랐던 단기물은 이날 금리 낙폭이 상대적으로 더 작고 중장기물의 낙폭이 더 큰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2년물은 지난주 24bp 상승한 바 있다. 10년물보다 5bp 가량 더 뛰었다.
단기물의 이날 금리 낙폭이 더 작은 것은 향후 단기물 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
3월 인하론에 대한 기대감이 더 꺾이면 통화정책이 민감한 단기물 금리가 중장기물보다 더 크게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현재 43.5%까지 내려간 상태다.
BMO캐피탈마켓츠의 이안 린젠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확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견해를 유지한다”며 “최소한 주요 경제지표에서 더 진전이 있다는 점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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