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하락하며 단기 미국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1%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2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3% 하락보다는 선방했다. 전월치(11월) 수치인 0.5% 하락보다도 다소 개선됐다.
다만, 경기선행지수는 2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경기선행지수는 2.9% 하락했다. 앞선 6개월간의 하락폭 4.3%보다는 약간 개선된 흐름이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경기 둔화의 속도가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하락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부터 미국의 역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다만, 올해 말부터는 성장률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 주택 신규 허가, 주가, 소비자 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한다.
한편 12월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한 111.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상승률이다. 동행 지수에는 고용자 수, 개인소득, 제조업 무역 및 소비, 산업생산 등이 포함된다.
12월 후행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118.4로 집계됐다. 후행지수는 작년 11월에는 0.5% 상승한 바 있다.
hr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