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대로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했으며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23일 BOJ는 금융정책결정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단기 금리를 -0.1%로 적용하고 YCC에 따른 10년 만기 일본국채 금리의 상한선도 1%로 유지했다.
약 12조 엔 규모의 연간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한도도 변경하지 않았다.
BOJ은 성명을 통해 “안정적인 2%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한다”며 “인내심을 갖고 통화완화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제에 대한 평가도 이전과 비슷했다.
BOJ는 2023회계연도 실질 GDP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8%로 소폭 하향했다. 2024회계연도 실질 GDP 전망치는 기존 1.0%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BOJ는 CPI 상승률은 향후 몇 년 안에 목표치인 2%에 가깝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3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2.8%로 유지됐고, 2024회계연도 전망치는 기존 2.8%에서 2.4%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BOJ는 근원 CPI 상승률이 2025년 3월 말에는 2.4%를, 2026년 3월 말에는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인플레이션율이 2022년 4월 이후 은행의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일본은 수십 년간물가 횡보 혹은 하락을 경험했었다”며 “아직 임금과 물가 상승률이 건전한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지 완전히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BOJ 당국자들은 올해 전년 대비 기업들의 임금 인상 폭을 확인하기 위해 3월 춘투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BOJ 성명 발표 이후 10년 만기 일본 국채금리는 2.57% 하락한 0.6369%를 나타냈다가 한국시간 기준 오후 12시 43분 현재 0.6388%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5% 오르며 148.552엔을 기록했다가 상승분을 되돌렸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상승한 148.199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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