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지난해 뉴욕증시를 이끌어 온 대표 7대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M7)'에서 테슬라와 애플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와 같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주가는 고공행진 하지만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해서다.
23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20%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새해 들어 여러 차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6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5% 이상 오르며 한때 세계 1위 시가총액 자리를 탈환했다.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올해 8% 오르며 시총 '1조 클럽' 합류를 앞뒀다.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15% 이상 밀렸다. 올해 애플의 수익률은 1%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을 M7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 종목을 'F5(Fabulous 5)'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분석가는 “시장이 몇몇 개의 빅테크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이제는 M7이 아닌 F5라는 분석을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월가의 미친 소'로 불리는 짐 크레이머는 한 외신에서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이제는 M7을 테슬라 제외한 '슈퍼 6(Super 6)'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올해 들어 15% 넘게 급락한 테슬라를 M7에서 제외하고, 테슬라의 빈자리를 대체할 새로운 종목을 찾을 시기라고 주장했다.
마켓워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주요 48개 기관 중 7곳은 테슬라에 대한 '매도' 의견을 보유했다. 약 7개 기관 중 한 곳은 테슬라의 주식을 매도하는 것을 권고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기관 중 21곳은 테슬라에 대한 '중립' 의견을 갖고 있다.
구겐하임증권은 다음날 발표되는 테슬라의 실적을 앞두고 다시 한번 '매도' 의견을 재확인했다. 테슬라가 연이어 가격을 인하하고, 전기차 업황 수요도 좋지 않은 가운데 테슬라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관련 종목: 테슬라(NAS:TSLA), 애플(NAS:AAPL), 엔비디아(NAS:NVDA), 메타 플랫폼스(NAS:META), 구글(NAS:GOOGL), 아마존(NAS:AMZN),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hr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