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대부분 투자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고 23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보도했다.
도이체방크 리서치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며칠 뒤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3분의 1은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설문조사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달러를 상회했다.
응답자 42%는 비트코인이 향후 몇 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과반수 응답자는 반드시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주요 암호화폐가 2026년까지 사라지거나 붕괴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이체방크 연구원들은 2022년 가상화폐 거래소 FTX 및 여타 관련 기업 파산이 약세론적인 전망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아있는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도 규제당국이 제기한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를 벗기 위해 분투 중이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전망에 대한 회의론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매체는 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인베스코 등이 출시한 ETF로의 자금 유입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나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비트코인 펀드 10개에서 약 8천800만달러가 순유출돼 7일간 총 순유입액은 약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나 222억달러 규모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효과가 상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ETF로 전환된 이후 34억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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