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통해 총요소생산성을 향상해야 한다며, 산은은 지원에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석훈 회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 사용자중심인공지능(UCAI) 포럼이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주최한 '디지털 권리장전에 기반한 글로벌 AI 구현 콘퍼런스'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최근 한국경제는 경제성장률 하락, 인구구조 고령화, 제조업의 위기 등으로 낙관하기 어렵다”며 “결국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국가와 기업, 개인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당면한 3가지 근본 개혁인 노동 개혁, 교육 개혁, 연금 개혁에 AI를 활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노동 개혁은 AI 통해 고용 유연화와 성과평가 정확도 증대를 이룰 수 있으며, 교육개혁은 맞춤형 교과 교육과 창의성 증진 교육으로, 연금개혁은 AI 기반 투자수익률 증대로 안정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더 이상 추가적인 자본 축적에 의미가 없다”며 “이제는 양이 아닌 질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결국 자본의 질을 높이는 데에는 AI 활성화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자료 따르면 한국의 AI 수준은 미국에 비해 1.3년가량 뒤처져 있다.
강석훈 회장은 “글로벌 선두권에 있는 건 분명하나, 아날로그 시대로 보면 미국과 13년 정도의 격차라고 생각한다”며 “AI가 제대로 이뤄지려면 엄청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 회장으로 있는 한 AI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산은의 역할과 투자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산은은 오는 2027년까지 매년 3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해 AI 정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디지털 분야 지원상품 규모를 30%(약 4조원) 이상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강 회장은 “산은은 AI 지원에 '올인'할 것”이라며 “모든 것은 AI에 있고, AI는 모든 것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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