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글로벌 채권시장의 주요 자산이 지난해 말 랠리를 뒤로 하고 되돌림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의 조셉 칼리쉬 글로벌 매크로 수석 전략가는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경제지표가 시장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소매판매와 소비자 심리, 실업보험 청구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3월 인하론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과 몇몇 시장은 작년 12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촉발한 ‘피벗 파티’를 완전히 되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NDR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 캐나다의 정부채와 미국 30년물 국채는 작년 12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려갔던 금리가 모두 그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현재 2.32% 수준이다. 12월 FOMC 이전 금리 레벨은 2.23%였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현재 3.93%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12월 FOMC 직전 레벨인 3.97%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12월 FOMC 직전 수준인 3.43%대로 돌아갔다.
주요 국채금리가 이처럼 빠르게 되돌려진 데는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재평가가 있다.
12월 FOMC 이후 채권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채권금리를 떨어트렸다. 하지만 최근 3월 인하론이 힘을 잃으면 채권가격을 재산정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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