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현대차는 25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5%의 배당 성향을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며 “(전체 지분 4% 수준의) 자사주를 매년 1%씩 3년간 소각하는 약속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전체 지분의 4%를 조금 넘는 수준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1% 소각하는 데 4천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는 “3년간 3% 소각을 완료하면 남는 자사주가 1% 수준인데 중간이라도 자사주 매입을 계속 검토하겠다”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끝까지 지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4월 이내 자사주 소각을 이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앞서 작년 4월 배당성향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25% 이상, 배당 주기 연 4차례로 확대, 향후 3년에 걸쳐 보유 중인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한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천4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천원(2개 분기 각 1천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천400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30만대로 설정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올해 약 28% 성장한 48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현대차 전체 매출의 11% 수준이다.
현대차는 우호적인 환율 영향도 기대했다.
현대차는 “사업 계획 환율이 1천270원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으로 예측했지만, 올 초 환율이 1천32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어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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