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의 지급준비율(Reserve Requirement Ratio·RRR) 인하와 당국의 부양책 카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 중국 = 25일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지급준비율(Reserve Requirement Ratio·RRR) 인하와 당국의 부양책 카드에 2∼3%대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5.34포인트(3.03%) 급등한 2,906.11에, 선전종합지수는 43.12포인트(2.62%) 상승한 1,689.9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당국의 부양 의지를 확인한 데 따라 크게 환호했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3%대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며 2,906.79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5일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 판궁성 PBOC 총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내달 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50bp 인하할 것”이라며 “이로써 1조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BOC의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9월(25bp 인하)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인하 이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4%, 대형 상업은행은 10.5% 수준을 나타냈다.
주요 지수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당국발 증시 안정 메시지가 전해지자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 장중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9위안(0.01%)내린 7.1044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IT 서비스 부문이 부진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천66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312.09포인트(1.96%) 상승한 16,211.96에, 항셍H 지수는 115.66포인트(2.16%) 오른 5,468.71에 장을 마쳤다.
◇ 일본 = 25일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반도체주 매수세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9.99포인트(0.03%) 오른 36,236.47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70포인트(0.11%) 상승한 2,531.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두 지수는 장중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장 마감 무렵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도 지수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닛케이지수는 전일 마감가 기준 14일 평균 RSI(상대 강세 지수)가 79.85%로 기준인 70%를 웃돌고 있어 과매수 신호를 보인 영향으로 장중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픽테 재팬의 다나카 준페이 전략가는 “일본과 미국의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전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에너지,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철강, 운송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16분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3% 상승한 103.338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7% 오른 147.851엔에 거래됐다.
◇ 대만 = 25일 대만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26.79포인트(0.71%) 오른 18,002.62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의한 수요로 반도체 업황 회복이 기대되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장세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특히 반도체 섹터는 전일대비 1.89% 상승하여 지수 오름세를 주도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2.39%, 0.75% 상승했다.
오후 2시 47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31.31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