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침체 빠질 것…S&P500지수 3,200으로 추락 가능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금융시장이 탐욕스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마치 닷컴버블 때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간) 건들락 CEO는 한 외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권시장은 점점 더 탐욕스러워지고(grabby) 있으며 주가는 고평가됐다”는 견해를 전했다.
그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세상의 종말에 대비하는 듯했다”며 “그러다가 갑자기 연준의 피벗으로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것의 가격이 올랐고, 우량주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으며, 고평가 국면에 빠지게 됐다”며 “이 같은 현상을 업계 용어로 탐욕스럽다(grabby)고 한다”고 말했다.
건들락 CEO 지금 시장은 매우 나태하고 안주한 시장이라면서 현재 금융시장의 여건이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2000년 초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변동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중반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질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S&P500지수는 3,200선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들락 CEO는 조만간 자산시장의 투매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대비해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에 자산 시장이 곤두박질치는 시기가 올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의 20~25%를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을 권고했다.
그는 미국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금에 대해서 강세론적이라고도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건들락 CEO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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