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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FOMC와 미 재무부 리펀딩 조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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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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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8
시장 예측
[채권-주간] FOMC와 미 재무부 리펀딩 조합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번 주(1월29일~2월2일) 서울 채권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미국 재무부 리펀딩 계획을 소화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에서는 리펀딩 계획에서 장기물 발행 비중이 다소 확대되고 FOMC는 양적긴축(QT) 중단 논의를 언급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FOMC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1일 새벽 발표된다. 미국 재무부 분기별 리펀딩 계획도 비슷한 시각 공개된다. 미국 고용지표는 FOMC 결과 발표 다음 날 공개된다.

대내 지표로는 202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31일) 발표된다. 1월 소비자물가는 내달 2일 공개된다.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은 오는 30일 발표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내달 2일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 ECB·미 GDP에 불 스티프닝…국고 30년 금리, 나홀로 상승

지난주(22일~26일) 국고 3년과 10년 민평 금리는 각각 4.3bp와 2.8bp 내렸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12.7bp로 한 주 전(11.2bp)보다 다소 확대됐다.

지난 25일까지 주중 최고 수준에 머물렀으나 26일 국고 금리가 뉴욕 채권시장 분위기에 연동해 내리자 하락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인플레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점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에너지 관련 기저효과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별개로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됐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다보스포럼에서 올해 여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여전히 내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미국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지표 중 물가 관련 부분이 미 국채 중단기물에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3%로 시장이 예상한 2.0%를 웃돌았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1.7% 올라 전 분기의 2.6% 상승보다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0%로 전 분기와 같았다.

주말 공개된 PCE 인플레 지표는 미 국채 중단기물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 0.2% 올라 전월치(0.1% 상승)보다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다만 전반적으론 인플레가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9%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3%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 서울 채권시장 움직임 중에서는 국고 30년 금리 오름세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기획재정부가 2월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30년 공급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30년 금리는 지난주 3.5bp 올랐다. 3년과 10년 금리 하락에도 ‘나홀로’ 상승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달 14조원 규모의 국고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30년물 발행은 3조7천억 원 수준이다. 교환 물량까지 고려하면 4조2천억 원에 달한다.

지난 주 글로벌 채권 커브는 다소 가팔라졌다. 미 국채 금리는 2년이 3.16bp 내렸고 10년 금리는 1.48bp 올랐다. 호주 국채 금리는 2년이 6.15bp 하락했고 10년은 5.74bp 내렸다.

◇ FOMC·미 재무부 1분기 리펀딩 계획 주시

시장 참가자들은 FOMC와 미 재무부 리펀딩 계획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은 “정부와 연준 간 대타협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조달을 용이하게 하고 재정증권 감소로 인한 유동성 급감에 대해서 연준이 이를 돕는 방향으로의 정책이 도출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달러와 금리는 모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문 팀장은 다만 유동성 긴축을 우려하는 시각이 연준 내 중론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달러와 금리는 반등하고 결과적으로 향후 더 큰 폭의 완화 정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재무부 리펀딩 계획 중 구간별 국채 발행 비중도 주시할 재료로 꼽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는 단기물 발행 축소, 장기물 발행 비중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최근 미 국채 장기금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복귀 가능성과 함께 재정적자 우려를 다시 프라이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OMC를 두고서는 양적 긴축(QT)과 인플레 평가를 주시할 요인으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물가 관련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평가한 기존 부분이 바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처럼 QT 감속에 대한 첫 논의가 진행되었을지 여부도 중요한 관전 요소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채권시장은 대외 금리 반등에 전반적으로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대기 매수세가 탄탄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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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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