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국내외 금융기관 11곳을 상대로올해 1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물어본 결과, 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77% 상승했을 것으로 답했다.
전망이 맞아떨어진다면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2%대로 떨어지는 것이다.
가장 높은 수치인 2.9%를 제시한 곳은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3곳이었다.
반면, 삼성증권은 2.6%로 가장 낮게 제시했다.
국제 유가 안정화로 국내 석유류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 2%대까지 둔화한 이유로 꼽힌다.
올해 1월 싱가포르거래소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80.31달러로 전달(79.09달러)과 거의 비슷했다.
작년 1월(80.91달러)과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서비스 물가의 상방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도 거론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석유류 가격 하락,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 등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했다”면서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 압력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 및 근원물가 압력 하락 추세”라며 “연중 내내 물가는 3%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대비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은 3%가량 하락했다”면서 “12월 중 해외여행이 증가해 관련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을 것이나,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서비스 물가도 상향 압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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