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홍콩고등법원이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청산 명령을 내린 가운데 코스피는 예고된 이벤트로 받아들이며 큰 등락 없이 상승하고 있다.
향후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시선은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11시 2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60포인트(1.23%) 상승한 2,509.1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포인트(0.28%) 하락한 834.88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법원은 이날 빚더미에 앉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린다 챈 홍콩고등법원 판사는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는 데 있어 명백한 진전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원이 회사에 해산 명령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0.34% 내리고 있고, 홍콩H지수(HSCEI)는 0.95%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11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3억 원, 1천2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비구이위안 쪽에 초점이 더 맞춰질 것”이라며 “헝다보다 비구이위안이 더 규모가 크기 때문에 중국경기 상황은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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