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명품 수수 의혹·4월 총선 준비 논의 없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한종화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고 이도운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한 이후 6일 만에 만남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2시간 동안 오찬한 후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0여분 동안 차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주택과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 등 다양한 민생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 지난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영세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찬 이후 국회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전망, 또 4월 총선 준비 등의 주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은 주로 민생문제만 이야기했기 때문에 다른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와 관련, “워낙 현장의 어려움이 심각하고 앞으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최선을 다해 협상해야 한다는 (당·정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원내 지도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입장을 가지고 협상해줄 것을 제가 아침에도 공식적으로 말씀드렸다”며 “이번 주 본회의 전에 만나서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jh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