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투자자 관심 촉발…차익거래 성격 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달 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이달 시카소상품거래소(CME)를 통해 매일 평균 6만6천 건의 선물 계약이 거래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월별 거래량은 거의 50% 증가했다.
1월 미결제약정 규모는 이미 약 46억 달러에 달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날에는 약 60억 달러로 증가했다.
높은 거래량은 ETF가 더 많은 주류 투자자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촉발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대량의 선물 거래는 비트코인의 불안정한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거래 기회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들은 '캐시 앤드 캐리' 전략을 사용해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프리미엄을 받고 매도하는 동시에 기초자산인 암호화폐를 보유한다. 계약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서로 가까워지면서 이 거래는 낮은 위험으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ETF 승인 이후 펀드의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토큰에 대한 노출을 더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어 이 거래가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거래가 급증하면서 CME는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제칠 수 있었다.
ETF 출시가 아직 압도적인 강세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오히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ETF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고,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는 “현물 ETF가 암호화폐 시장 심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추가 개발로 파생상품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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