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가운데 낙폭은 크지 않아 경계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2.00bp 하락한 4.07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02bp 내린 4.31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40bp 밀린 4.29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24.2bp와 같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부터 FOMC 회의가 시작됐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대신 내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를 앞두고 채권시장은 경계심을 드러내며 좁은 범위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에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의 분기 국채발행 계획(Quarterly Refunding Announcement·QRA)도 시장이 집중하는 이벤트다.
재무부는 2분기 QRA에서 날짜별로 어느 정도 만기의 국채를 얼마나 발행할지 공개한다. 이는 해당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시기와 규모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채권금리 산정에 중요한 요소다.
작년 재무부가 4분기 계획을 발표할 때 국채 발행 증가 속도를 늦추고 단기물 중심으로 발행량을 늘리겠다고 밝히자 채권시장은 안도한 바 있다.
내일 2분기 QRA에서도 재무부가 경기 연착륙을 위해 단기물 비중을 더 크게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재무부는 국채 발행 전망에서 2분기 국채 발행 규모가 2천20억달러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채권시장은 재무부의 QRA에서 국채 입찰 규모와 시기의 세세한 계획에 주목할 것”이라며 “작년 11월 1일 재무부가 QRA를 발표한 이후 연말까지 채권 랠리가 극적으로 펼쳐진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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