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1월 수출이 반도체와 대중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통관기준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8.0% 늘어난 546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2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금융기관 10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1월 수출입 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한 529억4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56.2% 늘어난 93억7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2개월만에 다시 100억달러대를 밑돌았지만 증가율은 2017년 12월 이후 7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자동차 수출은 24.8% 늘어난 62억달러로 역대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썼다.
일반기계(14.5%), 가전(14.2%), 선박(76.0%) 등도 수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컴퓨터(37.2%), 철강(2.0%), 석유제품(11.8%) 등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중 수출은 107억달러로 20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고 대미 수출도 102억달러로 26.9% 늘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인도(5.6%)가 반도체(68.8%), 철강제품(35.2%)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1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유럽연합(EU), 중남미, 중동으로의 수출도 플러스 전환했다.
수입은 7.8% 감소한 543억9천만달러,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로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월 수입 예상치는 전년 대비 12.6% 감소한 515억4천200만 달러였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 6.0% 늘었으나 가스(-41.9%), 석탄(-8.2%) 수입이 줄며 16.3%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대외 여건이 어려움에도 대중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수출 플러스, 무역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 가지 퍼즐이 맞춰졌다”며 올해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2024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역대 최대 무역금융, 수출 마케팅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홍해 사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적 매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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