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급락했다.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큰 폭의 호조를 나타내면서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40달러(0.84%) 하락한 온스당 2,05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귀금속 시장은 예상보다 훨씬 강했던 미국의 고용 시장에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5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 예상치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일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실업률은 3.7%로 유지됐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동기대비 4.5% 오르며 월가의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강한 고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은 금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귀금속 매체 킷코닷컴은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 후 금 시장은 급속한 투매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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