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이하 NYCB) 등급 하향은 대체로 수익성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치의 마크 나론 시니어 디렉터는 “(은행의) 예금 움직임에 관해서는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나론 디렉터는 “(등급 하향 조정은) 주로 수익성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피치는 NYCB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3분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 기준 NYCB의 계열사인 플래그스타뱅크(FBC) 예금의 60%는 보험으로 보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봄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보호 예금 비율은 10% 이하에 그쳤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보호 예금 비율은 약 50%였다.
NYCB는 지난 12월 말 예금이 지난 분기 대비 2%가량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에도 NYCB 경영진은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예금 흐름이 안정적이라고 언급했었다.
지난주 NYCB는 증권 당국 서류를 통해 수익성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인 순이자수입 올해 28~29억달러로 작년 31억달러에 비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NYCB의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와 최고감사책임자(CAE)가 최근 은행을 그만뒀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 불안은 계속됐다.
이에 이날 NYCB 주가는 약 22% 하락하며 1997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날 NYCB 주식 거래량은 다우존스마켓데이터가 집계된 1993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NYCB가 4분기 손실을 발표하고 배당금을 축소한 후 회사 주가는 50%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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