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 액면 분할·이전 상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10.74포인트(0.41%) 상승한 2,620.3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629선까지 오른 코스피는 장 마감 전 2,610선을 기록하다 이내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코스피는 강세를 띠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54억 원, 2천9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천9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5천64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미국 기업 4분기 실적 호조에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이에 뉴욕 3대 지수는 전부 전일 대비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전일보다 각각 2.06%, 0.83%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4.66포인트(1.81%) 상승한 826.5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다. 주 종목 주가는 각각 5.64%, 11.92% 올랐다.
에코프로는 전일 보통주 1주당 액면 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는 내용을 공시하면서 그 기대가 반영돼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달 중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달 주주총회에서 관련 내용을 상정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이전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옵션만기일로 코스피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2천82억 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천40억 원 순매수로 총 5천123억 원 순매수가 이루어졌다.
주간 코스피, 코스닥의 수익률은 각각 0.19%, 11.81%로 집계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시장도 최근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어 이들 시장과 연동되는 모습”이라면서 “무역 수지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되고 있어 다시 구조적인 무역 흑자 전환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에코프로비엠 이전 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제 코스피로 이전될 경우 패시브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에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1,3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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