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정기주총서 의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장인화 전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장 전 사장은 내달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는 '파이널리스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했다.
후추위는 장인화 전 사장이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준비하고 실행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라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30여차례의 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 발굴을 논의해왔다.
지난달 17일 내·외부 후보군 18명을 확정하고 외부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평가 의견을 의뢰했다.
12명의 숏리스트를 추려 지난달 31일에는 파이널리스트 6명을 공개했다.
장인화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했다.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으며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도 기여했다.
예컨대 AI(인공지능)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신사업을 재편했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후추위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인선 과정에 대해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했다”며 “외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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