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9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뉴욕증시 상승 분위기를 이어받으며 34년 만에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토픽스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4.14포인트(0.09%) 급등한 36,897.4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4.75포인트(0.19%) 하락한 2,557.88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뉴욕증시 강세 흐름에 동조해 강세 출발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고지를 넘어섰다.
개장부터 매수세가 모여 닛케이 지수는 오전 9시 44분에 37,287.26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1990년 이후 이 지수는 장중 37,000선을 웃돈 적이 없다.
장중 10% 이상 급등한 소프트뱅크그룹(TSE:9984)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대주주로 있는 칩 설계업체 Arm(NAS:Arm)이 기대를 웃돈 실적 발표에, 뉴욕증시에서 무려 47.9% 폭등한 영향이 반영됐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도요타자동차, 동경 전기, 패스트리테일링, 닌텐도 등이 3%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토픽스 지수는 차익실현 움직임 등이 출현하며 소폭 하락했다.
장중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 중”이라며 “통화가치는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시점에서 보이는 미래의 경제·물가 움직임을 전제로 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4분 기준 달러 지수는 전장보다 0.05% 상승한 104.18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6% 오른 149.398엔에 거래됐다.
jhle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