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국과 중국에 이은 차기 G3 국가로 꼽히는 인도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외신에서도 글로벌 투자자의 자금이 중국에서 빠져나와 인도로 향하는 움직임을 주목했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시중에 출시된 인도 관련 상품을 분주히 사들였다. 이에 발맞춰 국내 주요 증권사는 인도 증시의 전망을 담은 콘텐츠를 발간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11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매매동향(화면번호 7131)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인도의 니프티50을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와 KODEX 인도니프티50를 5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금리형 상품과 국내·미국 지수 추종 상품을 제외하고,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5위 내에 이름을 올린 신흥국 상품은 인도 니프티50 추종 ETF가 유일하다.
관련 상품의 수익률 역시 양호하다.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은 지난해 12월 이후 23.52%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 ETF는 니프티50 지수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미국 섹터 추종 지수로 구성된 ETF와 더불어 수익률이 가장 높은 10개 상품 중 하나다.
최근 중화권 증시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인도 니프티50지수는 연초 대비 18.7% 상승해 8년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7%로 제시한 바 있다. 3년 안에 GDP 규모가 5조달러까지 커진다면,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러한 흐름에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인도 증시를 주목하며 투자자에게 도움이 될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2월 약 5천억원의 규모로 현지 증권사인 쉐어칸을 인수한 바 있다.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현지 증권사와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도 시장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시각을 담은 콘텐츠 시리즈를 업로드한 바 있다.
특히 눈길이 가는 점은 인도 현지 법인에서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직원이 직접 등장해 현재 시장 상황을 설명한다는 점이다.
전반적인 시장 리스크 분석과 함께 금융업, 소비재, 룸에어컨 등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개별 섹터에 대해서도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리서치센터에서도 현지 법인과 협업해 인도 산업에 대한 인뎁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NH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법인인 NH앱솔루트리턴파트너스도 인도 최대 규모의 독립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칸톤과 사모 사채 공동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MOU 체결로 인도 지역에 대한 공동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금융그룹 차원의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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