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가 올해 하반기에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원화 외평채 발행을 위한 시스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기재부는 국회에서 올해 18조원 규모의 원화 외평채 발행 한도를 승인받은 바 있다.
외평기금에서 원화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2년 만에 원화 외평채 발행을 부활시킨 것이다.
기재부는 현재 한국은행과 시스템 구축을 협의하고 있고, 자체적으로는 디지털 국가 예산·회계 시스템인 디브레인에 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기재부 자체적으로는 국채과와 외화자금과가 외평채 발행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시 규정도 준비해야 하고 원활하게 발행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발행이 가능하다면, 정기적으로 발행을 해야 하는지 등 시장형성을 위해 어떤 작업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만기 1~2년물을 중심으로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기재부는 그간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높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외평기금을 운용했는데, 자체적으로 만기가 짧은 외평채 발행을 통해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재부가 만기가 긴 공자기금에서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발행한다면 약 18조원 규모 기준으로 연간 1천100억~1천200억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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