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를 돌파했다. 2021년 12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12일(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현재 코인 메트릭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 오른 49,858.21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최고 50,334.0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비트코인 가격의 역대 최고치는 2021년 11월 10일에 기록한 68,982.20달러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월 11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직전까지 빠르게 오르다 승인 직후에는 하락한 후 1월 내내 박스권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신규 현물 ETF 거래 시작 직후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의 그레이스케일 ETF로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면서 비트코인은 3만8천5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그레이스케일 ETF로의 자금 유출이 둔화하고, 다른 ETF들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월 8일 그레이스케일 ETF는 1천850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했으나 다른 9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만1천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다음날인 9일에는 그레이스케일이 2천252개의 코인을 매각했으나 다른 9개 ETF가 1만3천개 이상의 코인을 매입했다. 이는 매일 시장에 새롭게 채굴되는 비트코인 수 900개를 앞지른 수치다.
여기에 더해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5,000을 돌파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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