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에 동조해 하락했다. 연휴 후 개장한 홍콩 증시도 장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1% 안팎의 강세로 장을 마쳤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지수는 차익실현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60.65포인트(0.69%) 하락한 37,703.32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7.44포인트(1.05%) 내린 2,584.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흐름에 동조해 하락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갔다. 전일 지수가 38,010.69까지 고점을 높이며 3거래일 연속 34년 최고치를 경신해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열됐다는 인식이 확산했다는 점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제지, 철강, 부동산 관련 주가 가장 약세를 보였다.
다만 대형 반도체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하단을 지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이 일본 내 반도체 버블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켄 오스카 그룹은 “BOJ의 정책 변화는 현재 엔화 약세와 증시 강세 흐름을 반전시키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며 “따라서 BOJ가 정책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란 인식이 퍼져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미일 금리차 확대 전망에 약 석 달 만에 150엔대에서 거래됐다. 다만 일본 외환 당국 관계자들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이어지면서 환율은 일부 되돌림을 보였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4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5% 내린 150.543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104.772를 기록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132.80포인트(0.84%) 상승한 15,879.38에, 항셍H 지수는 79.52포인트(1.50%) 오른 5,386.31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예상치를 웃돈 물가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MSCI의 중국 종목 대거 제외 등으로 인해 장 초반 2%에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나갔다.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이 증시 혼란을 막기 위해 어떤 추가 조치를 꺼낼지 집중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두 지수는 오전장 중반 반등한 이후 오름폭을 확대했다.
◇ 중국 = 중국 본토 증시는 설 연휴로 휴장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설 연휴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