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두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한 국내총생산(GDP)에 기술적 침체 우려가 불거진 영향을 받았다.
15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1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85bp 내린 0.7315%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75bp 하락한 1.5225%, 30년물 금리는 0.25bp 내린 1.8075%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05bp 높아진 2.0365%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개장 전 발표된 작년 4분기 GDP가 핵심 재료로 작용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1.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분기에 3.3% 감소(연율 환산 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위축 국면이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일반적으로 기술적 침체로 간주된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긴축에 신중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했다.
GDP 부진은 채권 매수 재료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의 흐름도 강세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38bp 하락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른 금리 상승폭을 되돌렸다. 도쿄채권시장의 금리는 하락 출발했다.
장중 BOJ의 정례 매입 입찰이 진행됐다. 잔존 만기 1~3년부터 ▲3~5년 ▲10~25년 ▲25년 초과 등 4구간에 대해 실시했다. 모두 매입 규모가 이전 회차와 같아 매수세를 안심시켰다.
전일 금리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초장기 구간은 이날 반대로 금리 낙폭이 제한됐다. 관련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은 다시 소폭 가팔라졌다(스티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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