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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소폭 하락…호주 고용부진 vs 美 소매판매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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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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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소폭 하락…호주 고용부진 vs 美 소매판매 경계

국고 3년 금리, 3.40% 수준서 공방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다 호주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 영향을 받았다. 다만 장 후반 미국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강세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2.0bp 하락해 3.405%를 기록했다. 10년물은 2.5bp 내려 3.47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올라 104.4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600여계약 사들였고고 금융투자는 1만1천여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0틱 상승해 112.35에 거래됐다. 금융투자는 약 3천60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은 약 3천계약 순매도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오면 CPI에 반등했던 금리가 더 안정될 것이다”며 “연준 관계자들이 큰 그림에 변화가 없다는 시각을 강조하면 자신감을 회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지표가 튀더라도 낙관적인 부분을 주목하며 안도할 것 같다”며 “대형 숏재료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1월 소매판매 지표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10시30분 공개된다.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0.2% 감소로 형성돼 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같은 시각 발표된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2.5bp 내린 3.389%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9bp 하락한 3.466%로 개장했다.

간밤 뉴욕 채권시장 움직임을 추종한 것이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8.42bp 내린 4.5778%, 10년 금리는 6.38bp 하락한 4.2515%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 따른 약세를 다소 되돌렸다는 평가다.

전일 주요 인사들은 미국 CPI 충격을 완화하는 발언을 내놨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약간 높아져도 여전히 같은 경로에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CPI의 작은 변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 추세를 보지 못하는 것은 엄청난 실수라고 말했다.

개장 직전 공개된 일본의 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연율)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1.4%를 밑돌았다.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오전 9시30분경 호주 고용지표 발표에 강세 폭을 확대했다.

호주 통계청은 1월 실업률이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0%와 지난해 12월의 실업률 3.9%를 모두 웃돈 것이다. 4%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지표 발표 후 모두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오후 들어선 서울 채권시장의 강세가 완만해졌다. 미국 2년 국채 금리가 낙폭을 줄이고 반등한 데 영향을 받았다. 장 후반에는 국채선물의 강세가 보합권까지 축소했다.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풀이된다. 국고 3년 금리는 3.40% 부근에서 공방을 지속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후 4시30분 기준 0.38bp 내린 4.5740%, 10년 국채 금리는 1.37bp 하락해 4.2378%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12.86bp와 13.17bp 급락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600여계약과 21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5만6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천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5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00여계약 감소했다.

◇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3bp 내려 3.460%에 고시됐다. 3년물은 2.0bp 하락해 3.405%, 5년물은 1.6bp 내려 3.441%로 고시됐다.

10년물은 2.5bp 하락해 3.477%를 나타냈다. 20년물은 3.1bp 내려 3.405%, 30년물은 3.6bp 하락해 3.341%를 기록했다. 50년물은 3.1bp 내려 3.324%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3bp 내려 3.430%, 1년물은 2.3bp 하락해 3.396%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4bp 내려 3.451%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4bp 내려 4.11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1bp 하락해 10.50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변화 없이 3.680%, CP 91일물도 그대로인 4.230%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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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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