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할당+통신설비’ 5년간 6천128억원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제4 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올해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망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새로운 딥테크 통신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미래 지향점으로 ▲파격적인 요금제 ▲리얼 5G 통신 경험 ▲믿을 수 있는 통신사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설비와 인프라 투자에 과감한 혁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통신사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확장성, 가용성,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설비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서 대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적극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그는 “망 품질 관리부터 고객 응대까지 모든 운영을 담당하는 AI 기술로 운영비를 절감해 추가적인 요금 인하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보한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로는 리얼 5G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28㎓ 대역 최초 입찰 당시인 2018년과 대비해 눈부시게 발전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연장, 병원, 학교, 공항을 비롯한 밀집지역에서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강점을 가진 와이파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 등 지역에 출시된 갤럭시 및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폭스콘과 전용 28㎓ 탑재 단말기를 개발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 계획 발표와 함께 재무적인 부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노력할 뜻을 전하기도 했다.
28㎓ 대역 주파수 할당 낙찰가인 4천301억원이 신생 사업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업계 우려를 인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주파수 가격의 10%를 연내 지불하고 총 5년에 걸쳐 분납을 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년 내 설치해야 하는 6천개 기지국에 대해서도 1천800억원의 설비 비용을 예상하면서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
서 대표는 주파수 할당 비용에 대해서도 “28㎓ 주파수와 의무 설치 기준인 6천개 통신 설비에 총 6천128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는 타 통신사 5G 투자 금액의 약 5.5% 수준”으로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R&D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고, 추후 28㎓ 기지국 추가 설치와 함께 기술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 대표는 올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1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모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문 파트너로 참여한 신한투자증권도 자금 조달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제4 통신 사업자인 스테이지엑스와의 자금 조달 금융 주관사 역할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추후 사업 파트너사로서 여러 방안 검토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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