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CJ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해 4년 만에 CJ제일제당 사장으로 복귀한다.
CJ대한통운 대표이사에는 신영수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임명됐다.
임원 승진은 2020년 이후 최소 규모였지만, 1990년대생 임원이 1명 탄생했다.
CJ그룹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임원(경영리더) 총 19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16일 단행했다.
먼저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를 내정했다.
강 대표는 2021년 대한통운 대표이사에 선임돼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체질부터 개선해 2023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천802억원(연결기준)을 달성한 바 있다.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를 맡기 전에는 2018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로 일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CJ그룹에서 공채 출신 중 처음으로 부회장에 올랐다.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가 취임한다.
신 대표는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J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신임 경영리더에는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이재현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성과를 격려한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에서 각각 6명, 4명이 나왔다.
CJ는 이번 인사에서도 '하고잡이'(뭐든 하고 싶어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 젊은 인재들을 리더로 과감하게 발탁했다.
1980년대생 2명, 1990년생 1명을 포함해, 나이나 연차와 관계없이 성과만 있다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CJ그룹의 철학을 반영했다.
CJ 관계자는 “'실적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철저히 성과 중심으로 이뤄진 인사”라며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고려하여 2020년 이후 최소폭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했다.
mr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