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5일 최근 손실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는 국내 금융사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CRE) 투자와 관련,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면서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만기가 몇 년 분산됐다는 특징이 있고 오랜 기간 걸쳐있다 보니 향후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부동산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는 다르다”면서 “ELS는 홍콩 H지수가 높을 때 3년 만기로 판 것이라 지금 만기가 몰려온 것이고, 해외 부동산은 기관투자자가 많고 만기가 분산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하고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해외 ELS에서 문제가 생겼으니 다른 해외 투자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식의 단편적인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등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금융사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해외 상업용부동산 익스포저는 16조5천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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