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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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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시장 예측
[뉴욕마켓워치] PPI 너마저…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예상치보다 더 높게 나왔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주식과 채권 시장은 매도 우위 심리가 지배했고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P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마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미국 국채금리도 예상보다 끈덕진 물가 흐름에 가파르게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생산자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며 상승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중동 긴장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주의 마지막 거래일도 미국 물가가 화두였다. 앞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타격을 받았는데 PPI마저 시장 전망을 상회하자 매도 심리가 더 강해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작년 12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던 것으로 재차 수정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1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미국의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0%로 지난 1월의 확정치 2.9%보다 0.1%포인트 올랐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2.9%로 전월의 2.9%와 같았다.

한편 소비자의 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으나 시장 기대치엔 못 미쳤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9.6으로 전월 확정치 79.0보다 소폭 개선됐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0.0은 살짝 밑돌았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금리인하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은 살려뒀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가 여름께 더 중립적인 기조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과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도달할지 또한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첫 금리인하 시점은 여름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우리는 인내가 필요할 때 서둘러 행동하려는 유혹에 저항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3회 금리인하에 대해선 “올해 통화정책 전망으로는 합리적인 기본 전제”라고 말했다.

한편 19일(월요일)은 미국 ‘대통령의 날’을 맞아 주식과 채권 시장 등이 휴장한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13포인트(0.37%) 하락한 38,627.9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16포인트(0.48%) 떨어진 5,005.5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52포인트(0.82%) 밀린 15,775.6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1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2%, 1.34% 하락했다. 3대 지수는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후 이번 주에 6주 만에 하락했다.

다음주 월요일(19일) ‘대통령의 날’ 휴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1월 P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작년 12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던 것으로 재차 수정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1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가 다시 빠르게 반등하자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올라 4.3%를 넘어섰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뉴욕대 강연에서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지속 가능한 경로로 가고 있는지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겠지만 시장의 기대보다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제 전망에서 올해 2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는 “여름께 금리가 더 중립적인 기조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해 올해 여름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내심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행동하려는 유혹을 뿌리칠 필요가 있으며, 경제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회 인하 전망에 대해 “합리적인 기본 전제”라고 언급했다.

1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이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의 2.9%에서 소폭 상승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과 같았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9.6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의 79.0보다 개선됐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소비자 심리도 개선되면서 연준의 인하 기대는 더욱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79%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75%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년 만에 순익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6% 이상 상승했다.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줄었다는 소식에도 8% 이상 떨어졌다. 드래프트킹스의 주가는 깜짝 손실에도 0.25% 올랐다.

S&P500 지수 내 통신, 부동산,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자재,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다음 주 21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룹 캐피털은 엔비디아에 대한 종목 커버를 시작하며 투자 의견 ‘매수’에, 12개월 목표 주가를 1,200달러로 제시했다.

AI 열기에 한 달간 200% 가까이 폭등했던 컴퓨터 서버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이날 20%가량 급락했다.

나이키의 주가는 1천7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에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BMO 패밀리 오피스의 캐롤 슐리프는 보고서에서 “이번 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는 분명 연준이 적어도 여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로크 시장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10년물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주가는 반등하고 이 수준에서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라며 장중 나온 이날 반등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강세에 “아직 패닉에 빠질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사람들이 다음 지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7%에 달했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1%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3포인트(1.64%) 오른 14.24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59bp 오른 4.29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51bp 급등한 4.68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86bp 뛴 4.473%로 마쳤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날의 -31.9bp에서 -38.8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상승으로 2년물 금리는 3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국채 투자심리가 다시 나빠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5개월래 최대 상승폭이기도 했다.

비계절 기준으로 1월 PPI는 작년 1월에 비해 0.9% 올랐다. 이 또한 월가가 예상했던 0.6% 상승보다 상승 폭이 컸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1월 근원 PPI 또한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작년 1월 이후 1년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공개된 1월 CPI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바 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끈덕진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더 미룰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더해 PPI마저 생각보다 내려오지를 않으면서 채권 투자자들도 어느 방향으로 포지션을 잡아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생산자물가는 도매 물가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는 CPI와 PPI가 모두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거친 한주였다”며 “두 개의 물가 지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왜 서두르지 않는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미국의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상승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0%로 지난 1월의 확정치 2.9%보다 0.1%포인트 올랐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2.9%로 전월의 2.9%와 같았다.

한편 소비자의 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으나 시장 기대치엔 못 미쳤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9.6으로 전월 확정치 79.0보다 소폭 개선됐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0.0은 살짝 밑돌았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금리인하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금리인하 기대감은 살려두는 발언을 이어갔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가 여름께 더 중립적인 기조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과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에 도달할지 또한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첫 금리인하 시점은 여름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우리는 인내가 필요할 때 서둘러 행동하려는 유혹에 저항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3회 금리인하에 대해선 “올해 통화정책 전망으로는 합리적인 기본 전제”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238엔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9.951엔보다 0.287엔(0.19%) 상승한 수치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762달러로 마쳤다. 전장 1.07715달러보다 0.00047달러(0.04%)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85엔으로 전장 마감가보다 0.34엔(0.2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275보다 0.008포인트(0.01%) 오른 104.283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에 주목했다. 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PPI는 소매 물가를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 PPI 추이를 확인하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올라갔다.

1월 P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식과 채권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또한 5개월래 최대 상승폭이기도 했다.

비계절조정 기준으로 1월 PPI는 작년 1월에 비해 0.9% 올랐다. 월가가 예상했던 0.6% 상승보다 상승폭이 컸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1월 근원 PPI 또한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작년 1월 이후 1년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1월 CPI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내려가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날 1월 PPI는 CPI 결과로 형성된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미룰 가능성이 커졌고 돈의 가치인 금리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된다는 전망에 달러화 가치도 지지받았다.

머니코프의 유진 엡스타인 미국 구조화 총괄은 “지금까지 달러화는 더 강해졌다”면서도 “넘쳐나는 일자리와 높은 인플레이션,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고려한다면 달러화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높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소매와 도매 모두 물가가 높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도 더 뒤로 밀려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35.7%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이 65%에 육박한다. 6월 인하 가능성도 이달 초 90%를 넘었던 반면 이날은 74.1%까지 내려갔다.

달러-엔은 다시 150엔대로 올라선 가운데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엔화 약세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있다며 “통화 약세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스케방크는 “달러-엔 환율이 향후 12개월 안에 140엔대를 향해 꾸준히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현재 레벨에서 더 올라갈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2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 예비치도 발표됐지만 통화시장은 별달리 반응하지 않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0%로 지난 1월의 확정치 2.9%보다 0.1%포인트 올랐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2.9%로 전월의 2.9%와 같았다.

소비자의 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으나 시장 기대치엔 못 미쳤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9.6으로 전월 확정치 79.0보다 소폭 개선됐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0.0은 살짝 밑돌았다.

연준 인사 중에선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여름께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래피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개선되면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가 여름께 더 중립적인 기조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과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엄청난 진전을 확인했고 그것이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인내가 필요할 때 서둘러 행동하려는 유혹에 저항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3회 금리인하에 대해 “올해 통화정책 전망으로는 합리적인 기본 전제”라며 이번 주 경제 지표는 순탄하지 않았지만 이는 경기가 전환점에 섰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16달러(1.49%) 오른 배럴당 79.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난 10거래일 중 9거래일 동안 올랐으며 이번 주에만 3.06% 상승했다. 유가는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올랐으며 2주간 상승률은 9.56%에 달했다.

원유 시장 투자자들은 중동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수요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자 레바논 남부를 폭격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또다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원유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도매 물가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여왔던 PPI는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이날 수치는 작년 8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상승 폭이 컸다.

그리고 시장이 예상한 0.1% 상승도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나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이르면 올해 3월부터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크게 후퇴한 셈이다.

씨티 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큰 폭의 랠리 이후 원유 시장은 이번 주에는 달러 강세가 후퇴하면서 상당히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들어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커지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강세를 보여왔다.

그는 그러나 달러 강세는 그동안 중동 상황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계속된 개입,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 등과 같은 원유 강세 재료를 상쇄해왔다고 말했다.

달러 강세는 통상 유가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많지 않아 위험은 위쪽으로 치우쳐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WTI 가격이 그동안 깨기 힘들던 저항선으로 작용한 200일 이동평균선인 78달러를 돌파한다면 다음 80달러까지 빠르게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음 저항선으로 85달러, 지지선은 75.5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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