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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약세…달러-엔 150엔 밑돌아·美 경제연착륙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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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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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약세…달러-엔 150엔 밑돌아·美 경제연착륙 신중론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 휴장이 지나면서 달러화는 미국 인플레이션 여파에 다른 강세폭을 일부 되돌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133엔으로, 전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0.238엔보다 0.105엔(0.07%)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20달러로, 전장 마감가 1.07762달러보다 0.00458달러(0.43%)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2.32엔으로, 161.85엔보다 0.47엔(0.2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283보다 0.33% 하락한 103.941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나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크게 둔화되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지지력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프레지던트 데이 휴장이 지난 후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후반으로 약간 레벨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150엔대로 오르면서 일본은행(BOJ)의 개입 경계심을 부추겼다.

BOJ의 구두 개입성 발언은 이미 지난주에 나온 상태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지난 16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긴박감을 갖고 외환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외환(FX)의 안정적인 움직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FX가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환율 수준과 개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해 달러-엔 환율은 여전히 150엔대 부근에 머물렀다.

이날 오전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후반에서 등락하며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 우려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중 하나를 6개월 만에 전격 인하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5년 만기를 연 3.95%로 인하하고 LPR 1년 만기는 연 3.45%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LPR 5년 만기는 연 4.20%에서 0.25%포인트 대폭 인하된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달러대로 올랐다.

유로존 경제 지표 역시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견조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유로존의 경상수지는 흑자로 전환했다.

유로존의 2023년 경상수지 흑자는 2천600억 유로로, 유로존 역내 총생산(GDP)의 1.8%를 기록했다. 직전해인 2022년에 820억 유로 적자(GDP의 0.6%)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지난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살짝 약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6월로 미뤄졌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1.5%, 5월에 동결할 확률은 64.5%를 기록했다.

6월에 25bp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55.2%를 기록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점점 뒤로 미뤄지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지난 19일 “올해 하반기 경제 활동을 과도하게 억제하는 정책 기조를 막아야 한다”며 “다음 회의(3월)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 FX애널리스트는 “미 달러화는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에 단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달러인덱스가 현재 104~105 사이에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미국 지표가 어느 시점에 약세로 돌아서고,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달러화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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