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경기선행지수는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를 피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0일(현지시간) 올해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102.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3%↓)와 전월치(0.2%↓)보다 부진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3.0% 하락했다.
이는 앞선 6개월의 하락 폭인 4.1%보다는 개선된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 주택 신규 허가, 주가, 소비자 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한다.
1월로 끝나는 6개월 기준으로 위 10개 항목 중 6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처음이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경제는 침체를 면할 것으로 전망되나, 성장률은 거의 소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는 더 이상 올해의 경기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러나 올해 2~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제로(0)'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월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한 112.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과 같은 상승률이다. 동행 지수에는 고용자 수, 개인소득, 제조업 무역 및 소비, 산업생산 등이 포함된다.
1월 후행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른 118.6으로 집계됐다. 전월에 0.4% 하락했던 후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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