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인 모기지금리가 다시 7%대로 올랐다. 이에 따라 부동산 리파이낸싱 및 주택 매수 수요가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금리의 평균값은 7.06%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금리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직전주까지 6%대 후반(6.87%)에 머무르던 금리가 7%대로 훌쩍 뛰어오른 모습이다.
30년 기준 모기지금리 평균값은 일 년 전의 수치인 6.62%보다도 큰 폭 높았다.
MBA는 1월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튀어 올랐다는 소식에 모기지금리가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높아진 모기지금리에 주택 관련 수요도 급감했다
MBA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 리파이낸싱 수요는 전월보다 11% 줄어들었다. 최근 주택 시장에서는 높아진 모기지금리에도 리파이낸싱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많았다.
다만, 지난주의 금리 급등이 리파이낸싱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고 MBA는 설명했다.
주택 매수 수요도 위축됐다.
지난주 주택 매수를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0%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가량 적었다.
주택 매수 모기지 신청 건수는 작년 11월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MB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크 프라타토니는 “잠재적인 주택 매수자들은 모기지 금리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공급이 제한된 부동산 시장의 현 여건에서 고금리와 더 높은 주택가격이 접근 가능성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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