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김지연 기자 = 미국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NAS:NVDA)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등 주요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작년 4분기 매출로 22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보다 3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EPS는 4.93달러를 나타냈다. 조정 EPS는 5.16달러를 보였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22억9천만달러였다. 1년 전에는 14억1천만달러 수준이었다.
데이터 센터 매출은 작년 4분기에 184억달러, 게이밍 매출은 29억달러라고 밝혔다. 전문 시각화 매출은 4억6천300만달러였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023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64달러, 매출이 206억2천만달러로 집계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3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돈 매출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왔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매출로 240억달러 내외를 예측했다.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가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기반이 되는 컴퓨팅 성능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천문학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기업, 국가에 걸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엔비디아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2.8% 하락했으나 깜짝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주가는 8% 가까이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년간 3배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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