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뉴욕증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해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10% 이상 급등 출발했다.
22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대비 14% 이상 급등한 771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정받았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그간의 하락세를 그대로 회복한 모습이다. 이날 장 초반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천억달러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확인한 후 일제히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1천달러대의 엔비디아 목표주가도 심심치 않게 확인된다.
우선 번스타인의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두려울 정도이지만, 만약 현실화한다면 거대한 규모의 '맘모스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설치 데이터센터 인프라 규모가 향후 5년 동안 2조 달러 규모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곤은 “엔비디아 주식의 상승 이야기는 아직 상승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라면서 12개월 목표 주가를 1천 달러로 제시했다.
TD코웬의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AI 솔루션에 대한 채울 수 없는 무제한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900달러로 높였다.
캔토 피츠제럴드의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딱 좋은 '골디락스'를 기록했다며,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캔토 피츠제럴드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900달러로 상향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에 대해 약간 회의론적이던 JP모건 또한 실적 발표 후 백기를 들었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650달러에서 850달러로 높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기존 800달러의 목표주가를 925달러로, 모건스탠리는 기존 750달러의 목표주가를 795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는 진단도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기존 850달러에서 800달러로 낮췄다. UBS는 “아직 AI 시대의 초기에 있는 만큼 AI로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가 확실치 않다”며 “엔비디아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종목: 엔비디아(NAS:NV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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