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은 “해외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침체에 빠져들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권의) 부실 규모가 더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기획재정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류 의원은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실태와 부실 우려 자산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잠재적 부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6조4천억원으로, 이 중 2조3천억원이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빠져있다.
EOD는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빌려준 자금을 만기 전에 회수를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류 의원은 “2월까지 3건의 EOD가 추가로 확인돼 기한이익상실 발생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상황”이라며 “또 사업장을 파악할 수 없는 잠재 손실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금융권에서는 공모펀드 형태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손실도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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