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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③] 밸류업ETF, JPX Prime 150 뛰어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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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③] 밸류업ETF, JPX Prime 150 뛰어넘을까

ifree jpx prime 150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카드를 꺼낸 지 한 달 만에 세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신규 지수에 대한 내용도 발표됐는데, 정부가 벤치마킹 한 일본의 사례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개발은 오는 3분기 말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며, 이후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르면 연내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6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를 통해 지원방안에 대한 주요 내용을 알리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내용 중 그간 운용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추진 방안에 대한 세부 내용도 공개됐다.

어떤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선별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 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구성하겠다는 원안에서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특히 선정 기준이 될 주요 투자지표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뿐 아니라, 비계량적인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 또한 지수에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다시 말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기업 중, 향후 성과가 기대되는 기업의 지수 편입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당국은 신규 지수가 ETF·펀드 등 금융상품 출시에 활용될 수 있으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참고 지표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투자자들은 당국이 벤치마킹한 일본의 사례를 톺아보며 신규 지수에 편입될 종목을 가려내는 데 한창이다.

도쿄거래소는 2022년 4월 5개 시장을 현재의 3개 시장으로 통합 개편하고, 상장 요건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로부터 3개월 뒤, '팔로업 회의'를 통해 주요 추진 과제를 추가 공표하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일본의 추진 경과를 살펴봤을 때, 국내 지수 개발 사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첫 정책 발표를 진행한 뒤 약 1년 3개월여 만인 지난 7월에야 신규 지수인 'JPX 프라임 150'을 출시했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 'ifree JPX prime 150'은 지난달 24일 거래를 시작했다. 한 달 만에 107억엔(약 961억원)의 운용자산(AUM)을 모았다.

지수가 발표된 지 8개월, 성패를 가르기는 이른 시점이나 대표 지수 대비 극적인 아웃퍼폼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해당 지수가 저PBR 종목이나 전통 가치주를 담는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JPX프라임150 지수는 수익성과 함께 일정 수준의 밸류를 보여주는 종목만을 담았다.

새로운 지수의 출시로 저PBR 종목의 체질이 개선될 수 있는 자금이 유입되는 방향이 아니라,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수준의 고수익성과 고밸류를 보여주는 기업들에 지수 추종 자금이 흐르는 셈이다. 이 지수의 업종별 구성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 부동산, 필수소비재 등의 비중은 축소되어 있으며, IT, 산업재,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이 높다.

일본의 사례를 검토한 운용업계는 지수 자체의 성과보다도 '상징성' 자체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당국의 핵심 사업인 만큼, 지수 자체의 성과보다도 상품 출시에 대한 상징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지수 개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더 효과적인 상품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일본 증시의 흐름을 봤을 때 저평가주에 대한 관심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추진 방안

[출처 :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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