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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전통적 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공동 창업자인 니콜라스 콜라스와 제시카 라베는 “2022년 9월 이후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변동성은 의미 있게 급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반적으로 크고 자주 변동하며 비트코인 장기 변동성은 일반적으로 매일 1% 정도의 가격 변동률을 보이는 S&P 500의 세 배 이상이다.
그간 투자자들은 ‘밈(meme)’ 주식 거래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상당한 규모의 즉각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이러한 변동성을 비트코인 거래 유인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2015년 이후 비트코인의 일일 수익률의 100일 후행 표준 편차를 보면 비트코인은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 대형주보다 변동성이 두 배 이상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평소보다 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스와 라베는 “제도적 관심에 따른 기관들의 더 높은 수준의 참여가 (비트코인의) 일일 가격 움직임을 약화시켰다”며 “간단히 말해 (비트코인이) 마침내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들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독특한 점은 평균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는 기간에 정기적으로 고점과 저점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7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비트코인은 당시 사상 최고치인 1만9천 달러를 기록한 후 8천 달러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반면 주식의 경우 변동성이 평균 이상일 경우 저점을 찍는 경향이 있으나 변동성이 낮은 시기에는 새로운 최고점에 도달한다고 데이터트렉은 분석했다.
이들은 보다 안정적인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을 늘리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변동성이 낮아지면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콜라스는 “지난 3년 동안 많은 개인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초점을 맞춘 거래 및 투자 생활을 시작했다”며 “이제 변동성이 평소보다 낮아졌기 때문에 일일 수익률을 통해 단기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더 매력적인 주식으로 자본을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4월로 예정된 반감기 이벤트에 대비해 투자자들은 채굴자에게 지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는 십만 달러 단위까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전 세 번의 반감기 이후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은 약 29.4% 상승했으며 전일 5만4천964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16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26% 상승한 54,677.0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약 1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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