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0%의 경제에서 인플레 하락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글로벌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경제 성과의 핵심 동력이 미국 경제의 강세라고 강조했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공개된 연설문에서 옐런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다른 예측가들이 지난해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대신 성장률은 3.1%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했으며 올해 약 80%의 경제에서 물가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옐런은 “앞으로 글로벌 전망이 직면한 위험을 계속 인식하고 특정 국가의 경제 문제를 계속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도 “세계 경제는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기업을 지원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국내 제조업,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에 힘입은 미국의 경제력이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도 정점에서 크게 하락했으며 미국 노동시장은 역사적으로 강했다”며 “주요 연령대의 노동력이 전염병 이전 수준보다 높고 실업률은 역사적 최저치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의 예상처럼 미국 경제가 지난해 침체했다면 글로벌 성장은 궤도에서 벗어났을 것”이라며 “우리의 전망에 위험이 있긴 하지만, 미국의 성장은 지속해서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달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024년 3.1%로 10월 전망치보다 0.2% 상향조정 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현재 G20 의장국인 브라질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성장이 세계 성장에 기여했지만, 다른 국가들은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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