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HD현대인프라코어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스프레드는 전 트렌치에서 민평 대비 두 자릿수를 밑도는 수준에 마쳤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날 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200억원인 2년물에 5천520억원, 모집액 500억원인 3년물에 5천590억원, 모집액 100억원인 5년물에 650억원이 각각 모였다.
총접수액은 1조1천760억원이다.
신고액 기준 스프레드는 2년물 -63bp, 3년물 -55bp, 5년물 -90bp로 마무리됐다.
앞서 HD현대인프라코어가 제시한 희망 금리밴드 하단인 -30bp보다 더욱 낮게 형성됐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대 1천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무난히 성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동일하게 부여했다.
나이스신평은 “건설기계 시장 내 우수한 시장 지위, 다변화된 매출처 및 제품군을 바탕으로 사업기반 안정성이 제고됐다”라며 “선진·신흥 시장의 건설기계 및 엔진 수요 확대와 판매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양호한 현금흐름 및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3분기까지 3조6천780억원의 매출과 5천176억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거뒀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9월 기준 각각 156.1%와 24.8%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와 엔진을 생산하는 종합기계 제조회사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지분 33.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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