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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中 부동산 우려 속 하락…日 보합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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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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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中 부동산 우려 속 하락…日 보합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재차 주목을 받으며 중국과 홍콩 증시를 끌어내렸다.

일본 증시는 고점에서의 차익실현 매도와 매수가 대치하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중국 증시는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HKS:2007)의 청산을 청구하는 신청서가 홍콩 법원에 접수됐다는 소식으로 부채 개선 전망이 어두워지고 부동산 부문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이 소식에 비구이위안의 주가는 장 중 한때 14% 가까이 급락했고 홍콩에 상장된 본토 부동산 부문 주가는 2.1% 하락했다. 우려 속 중국 소형주 CSI 2000 지수는 6.5% 이상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7.63포인트(1.91%) 하락한 2,957.85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65.09포인트(3.79%) 내린 1,651.4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홍콩 고등법원에 비구이위안의 청산 청구 소송이 제기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채권자인 에버크레디트 리미티드가 2억500만 달러의 대출 미납을 이유로 청산 청원서를 제출했다.

법원에서의 첫 심리가 오는 5월 17일로 정해진 가운데 비구이위안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회사의 조직 개편과 부채 구조조정 등 각종 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이 모든 주거용 부동산 구매에 대한 모든 부동산 긴축 조치를 즉시 철회한다며 리츠 단위의 양도에 대해 지불하는 인지세도 면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항셍 부동산 지수는 1.5% 상승했다.

시장은 다음 주 초반에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앞두고 당국의 다음 부양책을 기다리고 있다.

전인대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경제정책 추진 방향 등이 공개된다.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은 5.2%였으며, 시장에서는 올해도 중국 당국이 지난해와 유사한 5%대의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8위안(0.03%) 올린 7.1075위안에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를 통해 3천240억 위안을 공급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36.99포인트(1.41%) 하락한 16,553.81에, 항셍H 지수는 112.10포인트(1.93%) 내린 5,694.80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도세와 일본 증시 전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따른 매수세가 엇갈려 나타나면서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1.49포인트(0.08%) 하락한 39,208.03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51포인트(0.13%) 내린 2,674.95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에서 두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오전 장 중 저점을 낮췄다가 오후 장 들어 낙폭을 줄였다. 두 지수는 새로운 재료 부재 속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마감 무렵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4만 선에 근접했으나 이날 고점을 앞두고 시장이 과열됐다는 인식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종목별로는 유틸리티, 제지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기타제조, 고무, 해상운송 관련 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7% 오른 150.606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14% 상승한 103.971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이날 화평기념일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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